[기업기상도] 실적 살아 맑은 기업 vs 분란으로 흐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물가 잡자고 금리 올렸다 그 부작용이 금리 인상 주도한 미국에서 터졌습니다.<br /><br />그 여파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으로 퍼질지 세계가 전전긍긍한 한 주였는데요.<br /><br />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 소식 기업기상도로 짚어보시죠. 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2월 일자리가 고령층 빼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심상찮은 여론에 69시간제 재검토 나섰고,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지원자가 18만 명 몰렸다는 말도 나왔죠.<br /><br />일자리가 화두였던 한 주,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입니다.<br /><br />작년 생산량 세계 3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684만5,000대. 작년 현대차그룹 판매 실적인데요.<br /><br />1,048만대의 도요타, 848만 대 폭스바겐 다음입니다.<br /><br />세계 자동차산업 합종연횡 속에 2000년 10위, 2010년 5위 이어 성장 거듭되고 있죠.<br /><br />6위권 이내에서 홀로 판매량 는 것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잘 나가는 인도에선 가동 멈춘 GM 공장 인수 추진한다는 소식도 있었죠.<br /><br />문제는 중국입니다. 실적 부진에 철강 공급하던 현대제철 현지법인 판다는 뉴스도 있었는데요.<br />여기만 되돌리면 2위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쌍용자동차입니다.<br /><br />신차 통하더니 3년 만에 채용 나섭니다.<br /><br />주인 바뀐 뒤, 낭보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신형 SUV 인기에 2월 판매량 47% 급증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넘더니 감사보고서 '적정'의견 받아 상장폐지사유 해소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연구개발직 중심으로 53명 채용했죠.<br /><br />3년 만의 채용인데 경쟁률 100대 1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후속 히트작 있어야 완전 정상화 된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첫 흐린 기업 LG그룹입니다.<br /><br />뜻밖의 유산 분쟁에 경영권 우려가 쏟아집니다.<br /><br />고 구본무 회장 별세 5년이 다돼 제기된 부인과 딸들의 상속회복 청구소송이 입길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분가 때는 물론, 사돈과의 동업 해소 때조차 말 한 마디 안나온 곳이라 더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와서 소송이 될지 의문도 제기되는데 저희 기상도가 보는 건, 경영권입니다.<br /><br />구광모 회장이 지면 15.95%인 지분이 9.71%로 줄고 세 모녀 지분이 14.1%돼 역전됩니다.<br /><br />분쟁 가능성 커지는 겁니다.<br /><br />물론, 그 때는 18% 가까운 양쪽 외 범LG가와 재단 지분이 승패 결정짓겠지만 4위 재벌 LG가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건 분명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농심 메가마트와 홈플러스입니다.<br /><br />'메가'란 말 놓고 소송전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농심의 유통기업 메가마트가 홈플러스 상대로 특허법원에 소송 냈습니다.<br /><br />홈플러스의 새 하이퍼마켓 '메가푸드마켓'이 메가마트 연상시키니 쓰지 말란 건데 홈플러스는 펄쩍 뜁니다.<br /><br />'메가'란 말은 크다는 뜻의 일반용어고 특허심판원에서 권리침해 아니란 판단 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법원이 누구 손 들어줄진 모릅니다만 홈플러스가 12년 역성장 고리 끊은 주역으로 메가푸드마켓 꼽는 것 보면 물러설 것 같진 않네요.<br /><br />이번엔 한국타이어입니다.<br /><br />회장님 구속되더니 큰 불 탓에 핵심 대전공장이 멈춰섰습니다.<br /><br />12일 일요일 밤 10시 넘어 이 회사 대전공장서 큰 불 났죠.<br /><br />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11명이 연기 마셔 병원 갔고 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에 KTX노선까지 우회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.<br /><br />큰 불길 잡는데만 13시간 걸렸고 2공장 전소되며 대전공장은 생산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9년 전에도 큰 불 났던 곳인데, 방재조치가 미흡했던 걸까요?<br /><br />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하이브입니다.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 놓고 벌인 카카오와의 분쟁 끝냈지만 부담은 안끝났습니다.<br /><br />12만원,15만원 더 높이며 공개매수 경쟁하더니 전격 합의 소식 전해졌죠.<br /><br />하이브는 플랫폼만 협력하고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습니다.<br /><br />하이브로선 의외의 선택이었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남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남은 이수만씨 지분 매입과 ESG 활동지원 계약까지 거액 더 써야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이 계약 전부 꼭 이행하는 건 아니라 했지만 그래도 15% 지분은 어찌할지 문제가 남죠.<br /><br />방 의장은 "SM이 어느 순간 우리가 정해놓은 가치를 넘어버렸다"고 했는데 이기고 힘들어지는 '승자의 저주' 피한 것은 잘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.<br /><br />연이은 은행 파산에 미국이 예금 전액보장이란 특단 대책 내놨지만 상황이 심상찮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금융사 파산, 부동산 금융 부실화가 곧 온다는 관측 많죠.<br /><br />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란 안심 멘트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